2016년 MAP이 시작된 이후 오랜 기간 MAP의 활동가는 영아 쌤과 주연 쌤, 두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자원 활동으로 함께 해주신 분은 많았지만요. 혼자보다는 둘이 낫겠지만 둘로는 부족한 순간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건강프로젝트, 연계 및 지원, 꿈의 학교 등 할 일이 무척 많았거든요.

 

그럴 때 짐을 나눠 들어줄 세 번째 멤버가 2019년 2월, MAP을 찾아왔습니다. 그 소중한 분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야스민(Yasmin) 쌤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당백이란 말로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아요. 눈에 보이는 활동들로 개인을 정량화하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야스민 쌤에 대해 말할 때 일당백보다 좋은 표현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요. 사무실에 오면 끝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응대하며 카드뉴스를 만들고, 발표를 준비하는 야스민 쌤을 만날 수 있어요. 게다가 가끔은 이른 아침부터 MAP 사람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해 오시기도 하셨어요. 놀라운, 대단한, 신기한, 멋진, 담대한, 충만한 등의 수식어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야스민 쌤을 소개합니다.

(야스민 쌤이 영어로 작성하신 내용을 한국어로 옮겼습니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야스민이고 예멘에서 왔어요. 저는 선생님이자 활동가입니다. 한국에 온 지 1년 반 정도 되었어요.

Q. 야스민 쌤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가장 좋아하는 건 비의 냄새와 소리, 그리고 순두부찌개!

Q. 어떤 계기로 MAP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난민들의 상황과 난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게 되면서 활동가로서 저의 일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인간에게 현실을 바꿀 힘이 있다고 믿어요. 특히 사회에 만연한 생각들을 바꾸겠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요.

Q. MAP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A. 전화상담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난민들이 그들의 언어로 정보에 접근하고 그걸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저는 한 권의 사람책으로 사람책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사람책 도서관는 사람책을 빌린 사람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편견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모든 사람책은 그들이 경험한 차별과 편견을 보여주는 제목을 가지고 있어요. 저의 제목은 “난민을 불쌍히 여기지 마세요. 그들을 믿어주세요.”이고요. 지금까지 저와 다른 사람책들은 20여 번의 사람책 도서관을 진행해서 30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들의 피드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어요. 그들이 보여준 난민에 대한 이해와 믿음은 저를 포함한 여러 사람책들이 사람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어요.

Q. MAP 활동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활동가로 일하며 타인을 돕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적체류지위난민 처우 실태 연구에 참여했던 것이요. 한라산에서 인생 첫 등산을 했던 것도 잊을 수 없어요.

Q. MAP만의 매력이 있다면??

A. 한 가족, 한마음

Q. 마지막으로 MAP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MAP이 한국의 27,620명의 난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