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이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매해 열리는 지구시민평화캠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여름휴가 삼아 전주와 진안으로 다녀왔는데요. 전주 YMCA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캠프에는 총 31명의 지구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7월 4일, 전주 인후 청소년센터에 모이기 일주일 전, 우리는 사전 워크숍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음 인사를 나눴어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함께 지킬 약속을 정하고, 서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야 3일 동안 평화를 지키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평화캠프는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경계를 넘어, 평화 연대로.
DAY 1 – 처음 만난 우리는 ‘어. 사.’
캠프 첫날, 7월 11일 오후 2시. 한 명, 두 명씩 지구시민들이 전주에 도착하기 시작했어요. 금세 북적북적해진 1층에서 인사를 나눈 뒤, 4층으로 이동해 원을 그리고 둘러앉아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지금의 내 감정을 나누며 마음의 문을 열고, 국주영은 도의원님의 따뜻한 환영사도 경청했어요.
그리고 이어진 아이스브레이킹!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게임은 바로 “사과 바나나 모과~?!”를 외치며 순발력을 겨뤘던 게임, 그리고 MAP <난민과의 대화>에서 활동 중인 나임쌤과 레자이쌤이 함께한 아프가니스탄 전통 게임, “계란 깨기 (Tokhm-Jangi)“였답니다. 긴장도 풀고 웃음도 빵빵 터졌던 시간이었어요.
게임 후엔 팀별로 맛있는 요리를 함께 만들었어요.
각 팀은 쉐프님들의 안내에 따라 손발을 맞춰 요리를 완성했는데요, 메뉴가 정말 다양했답니다. 신선한 야채가 가득 들어간 상큼한 샐러드부터, 아프가니스탄의 대표 음식인 양고기 볶음밥 카불리 팔라우 (Kabuli Pulao), 중국의 동포러우(东坡肉)와 자오쯔(饺子), 그리고 달콤한 이집트 디저트 바스부사 (Basbousa)까지! 총 5개의 팀이 각기 다른 나라의 요리를 준비하는 것을 보니, 그 순간만큼은 지구 곳곳의 문화를 나누며 진짜 “지구시민”이 된 기분이었어요.
각자 역할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나눠 먹는 이 시간… 개인적으로는 이 순간이야말로 평화 그 자체였다고 느꼈습니다. :)
맛있게 요리를 나눠 먹은 뒤, 우리는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별히 축하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올해 2025년은 바로 그동안 평화캠프를 꾸려 온 두 단체, MAP과 전주 YMCA가 각각 설립 10주년과 10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두 단체의 지난 10년, 100년을 함께 돌아보고 되짚어보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 보내보았어요.
전주 YMCA는 지역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오랜 시간 활동해온 단체로,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동안 저희의 발자취를 따라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AP)는 비자발적 이주를 경험한 난민과 실향민을 지원하고, 함께 평화 교육을 진행하며 그동안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해왔고요.
단체 소개가 끝난 후에는, 멋진 성악 공연도 감상했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집중했던 시간이었어요.
나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활동하는 게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낯섦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설렘으로 다가왔어요. 언어나 문화, 삶의 방식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하나로 금세 마음의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특히 캠프 동안 진행된 여러 활동들,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시간,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는 시간,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는 시간, 이 시간들은 모두 저에겐 하나하나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각자의 삶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더 넓어졌습니다.
또한, 이번 캠프는 ‘지구시민’이라는 말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내가 속한 작은 사회를 넘어서, 세계 속의 하나의 시민으로서 어떤 태도와 시선을 가져야 할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 참가자 후기 中
이번 지구시민평화캠프에서 꼭 해야 할 미션도 있었어요. 바로 마지막 날에 있을 “민주 시민 워크숍”을 위한 준비운동! 캠프 중에 나왔던 말 중에 인상 깊었던 말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평화는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말이었어요. 각자의 삶에 집중하던 우리가 다시 배움의 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뇌를 깨우는 작업이 꼭 필요했는데요, 첫째 날 우리가 던졌던 미션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 평화는 무엇인가요?
나에게 중요한 인권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함께 고민하고 정의해 보는 시간은 단순한 워밍업을 넘어, 앞으로의 캠프를 이끌어갈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어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평화란 무엇인가요? 어떤 인권이 가장 중요한가요?
날씨까지 완벽한 3일이었습니다 ㅎㅎ
DAY 2 - 진안에서 경험한 힐링의 시간
벽을 허물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첫째 날을 넘어, 둘째 날 아침은 진안에 위치한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삼삼오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서연쌤과 함께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싱잉볼을 활용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명상 시간도 가졌어요. “아~~~ 오~~~ 음~~~~~” 울림 속에서 마음이 고요해지는 그 느낌, 정말 힐링이었어요.
이후 조별로 나뉘어 사람책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작고 조용한 방에서, 4~5명이 모여 두 명의 “사람책”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난민으로 한국에 온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 그리고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용기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공감하는 진로와 학업에 대한 이야기, 마음이 뭉클해지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등…
둘러앉아 서로에 대한 질문도 나누어 보았답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지구시민이 모였음에도 서로의 삶을 마주할 수 있었던, 깊은 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지,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나요?~
“2박 3일 동안 지구 평화시민캠프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이 걱정되었지만, 함께 웃고, 울고, 이야기하며 느낀 것은 ‘언어’는 때로는 연결에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통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 참가자 후기 中
여기서 잠깐!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우리가 과연 어떻게 마음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었을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위에서 읽은 참가자의 말처럼, 우리는 이번 캠프를 통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소통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지만, 비언어적 표현인 표정과 눈빛, 몸짓으로 감정과 마음을 전하기도 하니까요.
물론, “경계 없는 대화”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뛰어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하고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구성원들의 도움은 물론, 신기술(!)의 도움도 빌려 가며 서로 간의 소통을 가로막는 벽을 조금씩 허물어 나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함께 만든 “우리들의 약속”과 캠프 중 활용된 여러 발표 자료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페르시아어까지 총 네 가지 언어로 번역되어 모두와 공유되었고,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된 프로그램들 역시 영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되었습니다. 사람책 프로그램에서도 중국어와 영어 통역이 필요한 곳을 찾아갔고요, 사적인 대화를 할 때는 참가자들 각자가 번역 앱을 총동원하며 어떻게든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려 애썼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말이죠! 이렇게 슬며시 공개되는 2025년 우리들의 약속 ㅎㅎ
이렇게 평화로운 소통을 위한 작은 노력들을 통해 서로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어요. 비록 완벽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 서로 다르기에 자칫 오해가 생기기 쉬운 순간들도 있지만, 그럴수록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마음이야말로 평화를 향한 여정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태도라는 것을 모두가 함께 배웠습니다.
“모두 정말 따뜻하게 서로를 맞이해주고,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서로 정말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지고 캠프에 참여한 만큼 부딪힘도 많을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부딪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하며 계속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캠프 기간 내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강조되었던 만큼 모두 열린 대화를 위해 노력해 주셨기에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참가자 후기 中
“많은 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제가 얼마나 감사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는 현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게 마음 아프기도 했지만 동시에 더 많이 배우고, 함께 행동해야겠다는 다짐도 들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만남과 대화 속에서 저는 ‘평화’를 느꼈습니다.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람들과의 연결 속에서 큰 위로를 받았어요.”
– 참가자 후기 中
(포기 말아요, 소통을… 포기 말아요, 평화를…!)
사람책과의 진지한 대화가 끝나고 나서는 진정한 “플레이 타임”이 이어졌습니다! 근처 계곡에서 노오란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며 한여름 더위를 식혔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껏 노는 이 여유로움이란!
서로 물을 뿌리며 장난치는 모습, 평상 위에서 꿀잠 자는 모습, 수박을 나누며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참 사랑스러웠어요. 평화는, 어쩌면 이런 소소한 행복 속에 있는 것 아닐까요?
참, 둘째 날의 미션은 바로 “빈칸 채우기“! 특히 사람책 프로그램을 통해 들은 난민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모두 진지한 얼굴로 오늘날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았어요. 우리가 첫째 날 적어보았던 평화와 인권의 정의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 보며 말이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권을 위협하고, 평화를 깨트리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날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__________________이다.
각자의 경험과 시선을 담아 답변을 적어내는 지구시민들!
밤에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 “한여름밤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정현의 <와> 열창부터 모두가 함께 한 벨리댄스까지… 지구시민들의 숨은 재능이 폭발한 무대였어요. 그 열기를 캠프파이어로 이어가며 고구마와 감자를 나눠 먹는 시간도 정말 따뜻했답니다.
그리고 축제의 흥이 가라앉을 즈음, 조용한 애도의 시간도 함께했습니다. 얼마 전 가족을 떠나보낸 한 참가자를 위해, 우리는 조용히 추모의 마음을 나눴어요. “모두의 엄마 같았던”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울고, 마음을 모으는 그 순간. 함께 한다는 것은, 이렇게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기도 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마음도 불타오르는 중!!
DAY 3 – 평화를 선언하다
셋째 날, 이제 작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진안에서 짐을 챙겨 전주로 이동한 뒤, 캠프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민주 시민 워크숍이 시작됐어요. 지난 이틀간 다양한 프로그램들 사이사이 고민해 보았던 “평화”와 “인권”, 그리고 평화가 깨지고 인권이 무시되는 아픈 순간들에 대해 함께 모여 진지하게 나누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평화를 만들고 인권을 실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평화캠프를 하는 이유, 바로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찾기 위해서입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며, 평화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게 되었어요. 워크숍인 만큼 모두 진지하게 평화를 만들고 인권을 실현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평화캠프 기간 동안 함께 잘 지내기 위해 “우리들의 약속”을 사전 오티에서 만들어보았다면, 이번에는 지구시민으로서, 캠프를 떠나 매일의 일상을 살아갈 때에도 간직할 “지구시민 평화 선언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천천히 대화하고 서로 경청하며 말이죠!
(열심히 통역해 준 여러 지구시민들, 감사합니다~~! 번역 앱들아, 고마워~~~!)
경청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까먹지 않고 했어요 :-)
워크숍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단계를 따라 우리만의 “지구시민 평화 선언문”을 만들었습니다:
정의하기 – 평화와 인권이란 무엇인지, 나의 언어로 다시 써보기
문제 찾기 – 현재 우리가 마주한 평화와 인권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해결책 제안하기 –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웃고 울며, 마음의 거리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지구시민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만들어갈 용기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인권은 누구에게나 당연하고 평등하게 주어져야 하는 권리”라는 메시지는 제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 문장을 통해,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누군가에겐 절실하고 소중한 것일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 저는 더 넓은 시야로, 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 참가자 후기 中
“캠프 기간 동안 저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좋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정말 행복했어요. 많이 웃고, 많이 배우고, 무엇보다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화와 이해, 그리고 우정을 나누는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은 미소와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맞아주시고, 즐거운 순간들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캠프가 끝난 이후에도 저는 이곳에서 배운 것들과 소중한 인연들, 따뜻한 마음을 오래 간직할 거예요. 우리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또 다른 평화롭고 즐거운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참가자 후기 中
“캠프에서의 날들은 제 존엄성과 인간다움, 감정을 회복시켜주고, 제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저를 진심으로 환영해 주는 사람들 속에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아름다운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저는 다시 삶의 고단한 싸움으로 돌아갑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모든 기억들을 떠올립니다. 저와 제 가족에게 사랑과 존중을 표현해 준 그 따뜻한 마음들을 기억합니다.”
– 참가자 후기 中
2025년 지구시민평화캠프 단체 사진
글쓴이: DR 팀 자원활동가 안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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