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간단한 자기 소개와 MAP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에서 자원 활동을 하고 있는 안하경입니다. 올해 7월부터 ‘난민과의 대화’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난민분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본업은 대학원생인데요, 다양한 이주민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난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유레카!’를 외쳤어요. 혼자 막연하게 상상만 해왔던 프로그램을 실제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지원했습니다.
Q2. 현재 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행사 기획, 진행, 통역, 각종 서류 작성 및 제출, 홍보 등 ‘난민과의 대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 있는 난민 연사님을 초대하고 스케줄을 조율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지에 따라 프로그램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분을 모실지, 어떤 식으로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 고민도 많이 합니다. 또한 난민 연사님들과 충분히 교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가끔은 함께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곤 합니다. 최근에는 연사님들과 프로그램 방향성을 논의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Q3.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며 본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지구시민 평화캠프에 참석했어요. 올해는 전주와 진안에서 진행되었는데 2025년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난민분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올해 특별히 진행된 ‘평화 선언문 워크숍’을 통해 평화를 능동적으로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과 박해, 기후 위기를 직접 경험하신 난민분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연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금 새길 수 있었고요. 언어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 노력 하는 모습과 Mazoon 쌤의 물개 뺨치는 수영 실력, 밤늦게까지 수다를 떨며 먹었던 카불리 팔라우(아프가니스탄 요리)도 기억에 남아요.
Q4. 우리 사회가 난민과 함께하기 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소통과 대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내심인 것 같아요.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이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마음가짐은 인내심으로 완성되고요. 평화캠프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부딪히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에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도 상대방과 소통하려고 애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특히 난민에 대해서 우리가 지레짐작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직접 만나 대화하고, 질문하고, 부딪히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5. MAP에서 활동을 하며 어떠한 ‘변화’를 느꼈나요? 혹은 어떠한 ‘변화’를 만들고 싶나요?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이주민과 난민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활동을 해왔지만, 난민분들과 직접 함께 일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앞으로도 오래도록 곁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난민들이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계획입니다!
Q6. 난민 문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MAP이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요?
요즘 ‘난민과의 대화’ 연사님들과 함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난민 문제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특히 한국에서 난민은 종종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하나의 ‘통계’로만 등장하곤 해요. 그런 상황에서 난민을 이해하려는 것조차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이해 하고 싶어도 접근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저희가 내린 결론은 MAP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손을 뻗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난민의 이야기에 닿을 수 있도록 우리의 언어와 공간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언젠가 틱톡에도 진출하는 MAP이 되었으면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