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 자원활동가 소개] 이예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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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예은입니다. 학교에서는 불어교육학과 외교학을 공부하고 있고, 학교 밖에서는 혼자서도 집밥 잘 챙겨 먹는 법을 배우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세상에는 배울 게 왜 이리 많은지, 이러다 평생 배우기만 하다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Q2. MAP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저는 사실 그저 교실 속 아이들을 만나는 게 좋아 쉴새 없이 교육나눔활동을 찾아 다니는 사범대생이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매솟 지역 난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나눔활동에 함께하고 난 뒤로, 난민의 삶이 조금씩 제 시선 속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없을까 찾아 다니던 중에 학교 인권단체 연계프로그램 공고에서 MAP을 발견했고, 고민 없이 지원했어요. 앞으로도 아마 난민처럼 우리 세계 속 소외된 이들의 삶과 교육에 시선을 두는 일을 하며 살아갈 것 같아요.

Q3. 당신이 당신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2등 할 때, 부팀장 맡을 때. 알베르 카뮈 소설 『이방인』에 ‘pur mais sans éclat’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눈부시진 않지만 맑은 하늘을 묘사하는 구절이에요. 저는 이런 하늘 같은 사람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눈부시고 화려하지 않아도 밝고 맑아서 편안한 여운이 오래 남는 사람이고 싶어요. 눈부신 1등보다 응원 받는 2등이 좋고, 맨 앞에 선 팀장보다 그 뒤에 선 친근한 부팀장이 좋아요.

Q4. 남들이 알아주든 말든 내가 봐도 내가 멋있을 때가 있어요. 당신의 삶에서 당신이 가장 멋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얼마 전에 자전거를 배웠어요! 씽씽 달리는 어린이 친구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는 가운데서 긴 다리로 허우적대기가 두려워 여태 미뤄 온 일인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시작하고 도전하는 일은 늘 멋있는 것 같아요. 자전거도, MAP도 저에겐 너무 자랑스런 도전이에요.

Q5. 마지막으로 MAP에서 활동을 하며 어떠한 ‘변화’를 불러오고 싶나요?

반 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제가 하는 자원활동이 아주 당장 세상을 바꿔놓을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몇 사람의 생각을 움직이는 변화까지는 만들어보고 싶어요. 제가 담당하는 PR과 디스플레이스드 모두, MAP의 목소리와 발걸음이 더 많은 사람에게 가 닿도록 하는 일이거든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소외 없는 사회를 고민하게 되고, 그런 고민들이 하나 둘 쌓여간다면 세상이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MAP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를 불러와 세상의 편견과 혐오를 지우는 일에 힘을 더하고 싶습니다.